하남시, 구도심 재개발 여부 주민의견 수렴

하남시 구시가지 내 민간에 의해 추진된 주택재개발사업이 또다시 표류위기를 맞고 있다. 

하남시는 주민 제안으로 결정한 구시가지 내 ‘수리골지구’와 ‘예동지구’ 등의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을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민간이 제안한 ‘수리골지구’는 지난 2009년, ‘예동지구’는 이듬해인 지난 2010년 각각 지구단위계획을 승인받았다. 애초 낡은 주택을 헐어내고 아파트를 짓기로 하는 계획을 결정까지 받았지만, 정작 이후 주택건설시장의 불투명 등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결정고시 후 주민들이 개별적인 신축ㆍ개축 등 건축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로 개발은 지연되고 규제는 심해지면서 주민 불편만 가중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성에 대한 불투명성과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해 해당 토지주에게 개별 우편 발송을 통해 주민 의견을 듣기로 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수리골지구’와 ‘예동지구’ 등의 지구단위계획에 대힌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수렴,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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