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시대에는 말로는 변화를 부르짖으면서 변장만 거듭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두 단어의 의미를 알아보았다.
우리사회가 진정 변화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변화의 탈을 쓴 변장인지 우리는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국가가 어수선 해지면서 정치계에서는 너도나도 신당을 만들어 가고 기존정당명을 바꾸어 가고 있다. 창당하고 이름을 바꾸면 그곳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변화되는 것일까?
필자는 왠지 우리는 변장을 하고 변화했다고 하면서 엄이도종(掩耳盜鐘)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선거철이 되면 너도나도 변화와 혁신을 들고 나오고, 변화와 혁신의 기수들이 본인들이라고 부르짖는다. 정말 그들이 변화와 혁신을 했는지 알고 싶다.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기관의 소셜 창업실에 수익구조의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있다. 그들은 사회를 변화시키겠다고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사업화하여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청년들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처럼 위정자들도 고민하고 노력하며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내가 얼마나 많은 기득권을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하지 말고 내가 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포커스를 맞추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는 것이 나의 욕심인 것일까?
우리는 흔히 위정자들을 향해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비꼬듯이 이야기한다. 그들은 존경받는 이들이 되면 안 되는 것인가? 잘하고 있다고 사회로부터 지지를 받으면 안 되는 것일까?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실천하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면 안 되는 것일까?
더 이상 국민의 마음을 흔들지 말기를… 더 이상 국민을 슬프게 하지 말기를… 더 이상 기득권 차지를 위해 눈먼 장님이 되지 말기를… 더 이상 지리멸렬[支離滅裂]되지 말기를 기도해본다.
전경희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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