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비 넘어 뿌리를 내린다
맑고 밝은 솔눈으로
목마른 사람 위해 천연약수를 길어 올린다
푸른 그늘 넉넉해라
도마치고개 넘어 진달래 산새와 쉬어가고
사시사철 푸른 웃음소리 형제봉 넘어
퍼져라 광교산 정기 통일의 그날까지
성서천 휘돌아서
솔향은 마을마다 인사한다
넓고 깊은 정다운 한가족
아픈 사람 위해 먼지를 닦는다
얼룩도 말끔하게
산마루에 걸린 눈물도 데려와
새악씨 꽃볼인양 물들인다
퍼져라 광교산 정기 통일의 그날까지
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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