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품앗이·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시흥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가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서로 돕고, 부모들의 자녀 교육과 양육 등을 해결해주기 위해 ‘가족품앗이’와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한다. 올해 시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흥’ 슬로건에 걸맞아 더욱 주목받는 사업이다.
‘가족품앗이’는 같은 지역, 이웃에 사는 분들과 노동력, 물품 등을 교환하는 전통 공동체 정신으로 육아 정보와 부모 개인의 역량을 살려 학습, 체험, 활동 등을 함께 하고 자녀에게는 형제·자매 같은 친구, 부모에게는 제2의 친구 등을 만들어 주며, 자녀에게는 부모의 긍정성을 보여줘 자존감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내 자녀와 이웃의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지역 활동을 위해 활동지원비와 역량 강화교육 등을 제공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시멘트로 막힌 아파트 문화를 벗어나 주민 스스로 아이를 함께 돌볼 수 있는 공간으로 동네 사랑방 기능을 수행한다. 육아에 대한 고민, 부담 등을 가진 엄마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만남의 공간으로 장난감과 책이 갖춰져 있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마음껏 놀 수 있는 즐거운 놀이 공간으로, 부모는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웃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가족 간의 관계증진과 또래와의 교류를 통한 사회성과 협동심 등을 발달시킨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현재 ABC공동육아나눔터는 “엄마랑 아이랑 함께하는 보드게임을 통한 사고력 쑥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인 황정순씨(35)는 “놀이활동을 통해 자녀가 또래와 소통하고 사회성을 형성한다”며 “어린 자녀에게 교육하기 어려웠던 규칙에 대해 손쉽게 교육할 수 있고 자녀와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4월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에는 영유아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집단 육아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센터는 현재 장현동을 비롯해 하중동, 장곡동, 대야동, 거모동, 정왕동 등 6곳에 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가정에 건강성 증진과 부모, 자녀, 가족, 이웃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 문화, 상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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