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아쉽게 챌린지로 강등됐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선수들과 함께 싸워보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재승격을 노리는 수원FC의 조덕제(53) 감독은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로 전력보강에 집중한 만큼 챌린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수원FC의 2차 전지훈련지인 제주도 서귀포시 공천포 전지훈련센터에서 만난 조 감독은 “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들을 많이 영입해 기대가 크다”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경험과 노련미, 기술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수원FC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서동현(31)이 완전 이적한데 이어 베테랑 미드필더 정훈(31), 서상민(30)과 올림픽대표 출신 백성동(25)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공을 들였다.
조 감독은 “미드필더의 경우 어떤 구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수비라인은 전력 누수가 없어 지난해보다 조직력이 더 탄탄해졌다”라며 “빠른 공격을 구사할 국내선수들이 많아진 만큼 올 시즌 수원FC의 ‘막공’은 한층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 중인 제주도 훈련에 대해 조 감독은 “지난해 수비라인에서 빌드업 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클래식을 경험한 팀인 만큼 챌린지 무대에서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빌드업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챌린지 강등에도 불구하고 구단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그는 “지난해 클래식 잔류를 이루지 못했는데도 믿고 기회를 준 구단주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수원FC의 프로데뷔 이후 지금까지 감독직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챌린지 구도에 대해 “이제 챌린지는 만만하게 볼 팀이 한 팀도 없다. 모든 팀의 전력이 좋아진만큼 어느 팀이든 한 순간 방심하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모든 감독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우승과 함께 클래식 재승격을 목표로 선수들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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