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山’ 민간단체가 맡아 관리

郡, 입양사업 확대… 38곳 담당 단체 내달 3일까지 공모

▲ 산입양사업 (1)
가평군이 주민과 등산객이 널리 이용하는 산을 민간단체에 입양, 자율적으로 관리토록 하는 ‘산 입양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역의 전체 면적 중 83%가 숲인 가평은 자연 발생 등산로가 많아 모든 산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가평에서 산행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등산로 주변 쓰레기 투기 및 시설물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산악회와 사회단체, 주민자치회, 동호회, 마을회 등을 대상으로 한 ‘산 입양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지역 내 명산 50곳에 대한 산 입양사업을 추진, 호명리청장년회를 비롯해 가평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0개 단체 980명이 참여해 산 12곳에 대한 입양사업에 참여해 등산로 풀베기를 비롯해 등산로 경관 개선을 위한 수목 및 화훼류 식재, 등산로 풀베기 및 쓰레기 수거, 훼손된 이정표 정비, 등산 안내 리본 설치 등 입양단체가 다양한 활동을 펼쳐 산림을 가꾸고 보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군은 올해도 산 입양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산 입양 사업에 참여한 단체 가운데 참여 의사가 있는 단체는 협약을 지속하고 나머지 단체에 대해선 신규로 산 38곳을 담당할 단체를 다음 달 3일까지 공모한다. 

군은 참여 단체가 명예심과 자긍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산지 정화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참여 단체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며 연말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어 우수 단체는 표창하고 모범 사례는 전국 지자체에 전파할 예정이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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