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

전력자립도 200% 목표… ‘원전 1기 줄이기’ 실천

안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확대 등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1기를 가동하는 비용과 비슷한 4조6천억 원 가량을 절감, 청정에너지 자립 도시로 조성된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기초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는 200%,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은 30%까지 끌어올려 자립 도시 조성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시의 목표가 달성되면 ‘원자력발전소 1기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에너지 비전 실천사업의 정책목표인 ‘원전 1기 줄이기’ 시책을 시민들에게 홍보에 이어 안산도시공사와 안산환경재단, 안산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 유관 기관 참여를 유도하고 국ㆍ도비 공모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에너지 자립도시 달성을 위한 행보를 차근차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에너지 자립도시 등 에너지 정책 달성을 위한 실천사업으로 ‘에너지 절약은 제5의 에너지’라는 구호와 안산 에너지 절약 마을 만들기 운영 확대, 가정 및 공동주택 LED 등기구 보급,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스마트 그리드 보급 등 에너지 절약·효율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안산 시민 햇빛발전소 및 시민펀드 활성화 지원, 육교 등을 활용한 공공건물 실속형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 시화 MTV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안산의 보물섬인 대부도를 LNG 위성기지를 활용한 에너지 공급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로 생태와 에너지가 어우러진 카본 제로도시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원전 1기 건설비 최대 3조7천여억 원과 해체비 7천400억여 원, 폐기물 관리비용 2천억여 원 등 원전 1기를 줄이면 경제적으로 4조6천500억 원 가량을 절감하고 방사능 유출 등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친환경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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