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폭 병풍으로서 조선조 제24대 왕인 헌종(재위 1834∼1849)이 효정왕후와 가례(嘉禮)를 치른 후 진하장면을 그린 궁중 기록화이다. 경기도박물관 소장으로 제1첩에는 예문관제학조병구(1801~1845)가 지어올린 ‘가례후진하교시시반교문(嘉禮後陳賀敎是時頒敎文)’이 쓰여 있다.
제2첩에서 7첩까지 6폭에는 창덕궁 인정전을 배경을 하여 진하례가 그려져 있다. 효정왕후의 책봉, 가례, 진하는 실제로는 모두 경희궁(慶熙宮)에서 치러졌으나 19세기 진하도병에서는 실제 장소와 상관없이 창덕궁 인정전을 배경으로 진하례를 그렸다.
따라서 이 병풍에서도 창덕궁 인정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전각이 산수, 수목, 인마들과 함께 질서정연하면서도 호화롭게 묘사된 가운데, 문무백관들이 질서정연하게 집결되어 있다. 제8첩에는 25명 관원들의 품계, 관직명, 생년, 과거급제년, 본관 등이 기록되어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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