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반찬 배달하며 안부 확인
어르신들 건강·생활불편 등 점검
5년째 경로효친 실천 동분서주
안산지역에서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인 ‘이동참사랑봉사회’를 5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한민수 회장(61).
한 회장은 지난 2012년 9월 자신의 고향인 안산시 상록구 이동에서 홀로 거주하던 노인이 사망하고 며칠 뒤에야 발견된 일에 충격을 받아 봉사회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다”며 “고독사 만큼은 우리가 막아보자”라며 그 해 12월 봉사회를 꾸렸다고 회상했다.
상록구 이동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한 회장은 주민센터에서 활동하는 통장과 복지사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어르신 170여 명의 독거어르신들을 대상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고독사 방지를 위한 중점적인 활동은 홀몸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일이다. 한 회장은 일주일에 3~4차례 요구르트 및 우유를 구입해 배달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상태와 생활불편 사항을 점검한다.
또 미용실을 운영하는 회원의 재능기부로 매월 첫째 화요일에는 주민센터 3층 휴게실에서 어르신들의 이ㆍ미용 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후원금 등을 지원을 받아 매월 한번씩 4가지 반찬을 만들어 홀몸어르신들께 배달하는 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참사랑봉사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외로운 어르신들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음식대접을 하고 있으며, 지역 내의 경로당을 지원하는 일도 빼놓지 않고 있다.
한 회장은 “홀로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들은 누구가 찾아와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신다”며 “회원들의 순수한 회비와 CMS후원비로 활동을 하다보니 더 많은 어르신들을 지원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고향에서 어른신들을 모실 수 있다는 일에 너무 감사한다”며 어르신들을 지원하는 일은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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