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별 시의원 “공직기강 해이”
김윤주 시장 “답변하기 부적절”
김윤주 군포시장과 김동별 군포시의원이 15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3회 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 질의응답 시간에 K-스포츠클럽과 관련, 서로 언성을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K-스포츠클럽과 관련, “시가 K-스포츠클럽에 선정됐으나 지난 1월 사업권을 반납한 과정에서 시장직인 위조 의혹 등이 제기되고 민간업자와 시가 서로 고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시장은 이에 “현재 고발ㆍ고소 건으로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시의회에서 답변하기에는 아직 부적절하고 김 의원이 설명한 게 내가 아는 것과 똑같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에 시의원이 질문할 수 있는 내용이다. 시의회에 보고도 없이 어마어마한 사업을 진행한 것과 시장직인 위조, 공문서 위조 등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는 건 시의 총체적 부실이며, 공직기강 해이를 보여주는 행태”라며 김 시장의 책임을 따졌다.
김 시장은 이에 “김 의원이 현재 조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담당 민간업자를 불러 K-스포츠클럽과 관련, 물어봐 저보다는 더 알고 있지 않느냐”며 “시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조차 없다. 이런 질의는 정치적 의도로 질문하는 게 아니냐”고 맞받았고, 이석진 의장이 “이것으로 임시회를 종결한다”며 서둘러 임시회를 종결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이 주관한 K-스포츠클럽에 선정됐으나 지난 1월 서류상 문제점을 들어 선정을 반납한 과정에서 민간전문가와 시가 상호 고소ㆍ고발, 현재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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