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역전시장 상인연합회 “상생 협의없이 조성” 반발
“군포시가 상생협약을 잘 조율할지 지켜보겠다.” 21일 오전 11시30분께 군포시청 앞 광장. 이곳에선 인근에 들어서는 창고형 대형 상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산본점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봉필규 경기도 상인연합회장과 신근식 경기도 상인연합회 상생위원장, 조건주 안양ㆍ군포 상인회장, 박태순 산본로데오상인회장, 정성순 군포역전시장 상인회장 등을 비롯해 인근 상인연합회 임원들과 군포역전시장 상인 150여 명은 이날 “상생 협의 없이 들어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공사를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 없는 대규모 점포 등록을 불허하고, 실질적 교통대책과 상업지역 영향 진단 결과를 설명하라”며 김윤주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후, 군포경찰서 중재로 곽윤갑 군포시 경제환경국장과 문영철 지역경제과장 등과 면담을 벌였고, 시는 “상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마트 측과 상생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봉필규 경기도 상인연합회장은 “시가 최대한 협력해줄 것을 약속하니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트레이더스 산본점은 오는 5~6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규모 점포 등의 개설 등록 시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나, 법에 따른 1㎞ 내 전통시장이 접하지 않는 조건이 있어 전통시장 상인회와 상생할지 주목된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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