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근대역사문화 상징조형물 건립 시민이 직접 만든다

▲ 문화예술과-상징조형물 시민기금 전달식 (2)

김포시 역사문화유산보존회는 근대역사문화 상징조형물 건립 시민기금 1억 원을 김포시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민기금 전달식에는 유영록 김포시장, 김진수 김포시 역사문화상징조형물 건립추진위원장, 최영철 김포시 역사문화유산보존회장, 홍철호 국회의원,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의 선교사 언더우드(H.G. Underwood)를 통해 김포지역에 전파된 근대문화는 1906년 신명학교(소학교)의 설립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성의 교육을 통한 남ㆍ여 평등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한 여학교가 1921년 설립돼 김포지역 여성들이 사회적 리더로 자라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자주의식’ ‘항일정신’의 고취를 통해 군하리 만세운동, 오라리장터 만세운동 등 항일운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차기 추경에 예산을 반영, 조형물 공모 및 설계, 제작 등을 걸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건립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김포시민의 항일정신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근대문화의 시발을 기념하기 위한 시민들의 뜻을 모아 근대역사문화 상징조형물 건립 기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시민기금을 기반으로 시예산을 투입해 김포시에 근대문화가 처음으로 전달됐던 뜻깊은 장소이자 많은 시민의 쉼터로 자리한 ‘걸포중앙공원’에 근대역사문화 상징조형물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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