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바꿔 쓰고 나눠 쓰는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여는 ‘나눔과 모음’ 매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전 9시 30분 문을 열어 오후 6시 30분까지 9시간 운영하는 이곳에선 방치됐던 물건들이 새롭게 몸단장하고 치장까지 거쳐 새 주인을 만난다. 물품을 기부한 이에게는 금액에 50%에 해당하는 포인트도 되돌려줘 새 물건을 고를 수 있다. 이곳에 기부된 물건들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이곳을 통해 각종 의류 2천300여 점을 비롯해 잡화 1천750여점, 도서 320여점, 환경상품 20점, 가전 9점 등이 재활용됐고 1천264만 원의 수익도 올렸다.
이 빈틈 없이 촘촘하게 진열돼 있다. 가격은 아이나 성인용 웃옷이 2천~3천 원, 색깔도 모양도 다양한 여성 치마도 3천 원이면 고를 수 있다. 예쁜 여자 아이 원피스도 보통 3천 원이 넘질 않는다.
각종 책, 음반과 DVD, 머리핀, 그릇, 건강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음반과 DVD 가격은 500~2천 원, 각종 창작과 과학동화 등 어린이 전집은 권당 500원이면 살 수 있다. 어른 책도 권당 1천 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곳은 주민들이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상시 나눔 장터다. 그냥 버리면 쓰레기지만 이곳에 기부하면 다른 이들이 저렴하게 재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된다. 봄맞이 대청소 시에도 이곳을 활용해 ‘쓰임과 가치’를 높이는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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