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에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인명 구조견이 탄생했다.
10일 의왕소방서에 따르면 현장대응팀 소속 신동균 소방장(37)의 개인 구조견 ‘수원이’(5ㆍ암컷ㆍ마리노이즈)는 최근 수도권 119 특수구조대와 하남시 나무고아원, 한국애견협회가 실시한 ‘2017년 IRO(International Rescue Dog Organization, 국제인명 구조견협회) 월드 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에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IRO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 및 국제인명 구조견 인증시험을 겸해 열렸다.
대회에는 신 소방장과 수원이를 비롯해 전국 최고의 인명 구조견 18개 팀이 참가했고, 복종과 재난구조 및 야지수색 분야에서 국제 IRO 테스트(E: 적합테스트, A레벨: 15~20분 내 2명 구조, B레벨: 20분 내 3명 구조)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벌였다.
건물붕괴에 의한 매몰자 3명을 찾기 위한 미션이 주어진 상황에서 수원이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빠르고 정확하게 매몰자 3명을 발견, 안전하게 구조해 인증테스트에 합격했다.
이로써 수원이는 산악 야지 인명 구조견 자격에 이어 붕괴지 인명 구조견 자격까지 보유하게 됐으며 이번 대회에 참석한 팀 중 최고 점수를 획득해 국가대표 인명 구조견으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신 소방장은 “2012년 인연을 시작으로 키워 온 수원이와 함께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한국 인명 구조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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