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에 시민 체육공원이 오는 7월부터 1~2단계로 나눠 오는 2020년까지 본격 조성된다. 지난 2002년 반환된 지 15년만으로 일대 환경 정비는 물론 도심 속 육체적·정신적 재충전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의정부동 253의 35 일원 3만 3천868㎡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에 체육공원을 총사업비 37억 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억 원을 들여 의정부 경찰서 방향 1만 2천731㎡를 오는 7월 착공, 내년 3월까지 우선 만든다.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 방향 2만 1천137㎡는 2단계로 내년 하반기 이후 실시설계에 나서 오는 2022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1단계 운동시설로는 그라운드 골프장 1천850㎡, 어린이 복합 운동마당 683㎡, 배구장(멀티코트) 732㎡, 다목적 이벤트 운동장 1천178㎡ 등이 만들어진다. 2단계로는 다목적 잔디 운동마당 2천795㎡, 점핑 테마운동마당 745㎡, 농구장 698㎡, 게이트볼장 451㎡ 등이 조성된다. 중앙분수대를 비롯해 순환 산책로 700m, 경관 초지 등과 종합관리소, 화장실, 주차장 등도 갖춰진다. 1단계 공사로 현재 자동차 견인소와 임시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2단계 공사구간으로 옮겨진다.
‘캠프 라과디아’는 지난 2002년 반환됐으나 시가 토지를 매입하지 못해 개발하지 못하다 지난 2015년 6월 국방부와 4년 분할납부 매매계약을 맺으면서 이용과 함께 체육공원으로 개발하게 됐다. 반경 500~750m 이내에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 중앙역과 의정부역, 신세계 의정부 역사점, 차 없는 거리 행복로 등이 있고 의정부여중·여고 등 학교 6곳과 직동 축구장, 근린공원 등이 자리한 도심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휴게ㆍ체육시설을 갖춘 체육공원 조성으로 시민들이 도심 생활 속에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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