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에 관광객 유치 차질
연말까지 호텔·콘도 순차적 개장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여파로 관광객 유치 차질이 예상되는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이 오는 7월 워터파크 영업을 먼저 시작하고 연말까지 호텔과 콘도 등을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일랜드 캐슬이 개장을 위해 필요한 리모델링 비용은 모두 300억 원 정도로 액티스 코리아 측이 홍콩 본사에 자금을 요청했으나 본사가 워터파크를 우선 개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액티스 코리아 측은 현재 리모델링을 계획 중으로 오는 7월 워터파크를 우선 개장하고 오는 9월께 일부 호텔과 콘도 영업을 준비 중이다. 안 시장은 “액티스 코리아 측이 연말까지는 호텔과 콘도 영업도 모두 정상화하는 것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캐슬은 애초 오는 6월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등을 동시에 개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의 무차별적인 사드 보복조치로 숙박시설의 85%를 유커로 충당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자 워터파크 우선 영업 뒤 순차적 개장 등을 검토해왔다. 아일랜드 캐슬에는 콘도 531실, 호텔 101실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자금조달문제가 해결되면 이달 하순께부터 즉시 리모델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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