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17일 모두 7차례 투표 끝에 가까스로 의정부 경전철조사특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본회의를 통해 조사계획서 채택 등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4명, 바른정당 1명 등 10명의 조사특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 선출에 나서 더불어민주당 안춘선 의원 5표, 기권 5표 등으로 안 의원을 선출했다.
부위원장으로는 민주당 안지찬 의원을 선출했다. 지난 12~13일 각각 3차례씩 모두 6차례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안춘선 의원 5표, 바른정당 구구회 5표 등의 동수로 무산됐다.
이날 위원장 선출은 의정부 경전철㈜가 지난 1월 11일 파산을 신청한 뒤 시의회가 지난 2월 17일 제264회 임시회를 통해 의정부 경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조사특위 구성을 결의한 지 2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특위 운영과 의사결정권에 영향력이 큰 위원장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해왔다.
의정부 경전철 조사특위에는 전체 12명의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권재형ㆍ안지찬ㆍ안춘선ㆍ장수봉ㆍ정선희 의원 등 5명, 자유한국당 김일봉ㆍ김현주ㆍ임호석ㆍ조금석 의원 등 4명, 바른정당 구구회 의원 등 모두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조사특위 의원들은 앞으로 활동계획을 정하고 다음 달 17일 열리는 제26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조사계획서를 채택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경전철 조사특위 활동은 오는 7월3 1일까지로 오는 8월 초 특위 조사결과 보고서가 제출되면 오는 9월 8일 제270회 임시회서 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