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판정검사 과목 중 국민건강검진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 중의 하나가 흉부 방사선 검사인데 척추측만증, 기흉, 폐결핵, 심장비대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의 장기를 전위시키거나 압박하여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성이 있다.
자연 기흉은 폐의 가장 윗부분의 흉막하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다.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 폐결핵이 자주 발견된다. 최근 들어 젊은이들의 결핵 발생건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폐결핵은 초기에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입영 후 병영 내 집단생활로 인한 결핵 전파력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하여 군부대 내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한 범국가적 정책으로 병무청은 2017년부터 병역판정검사 수검자에 대해 잠복결핵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폐결핵으로 확진된 경우 거주지 보건소장에게 통보하여 관리하게 된다.
신체건강한 자로 분류된 사람은 수석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가 각 과목별로 상세히 문진하여 검사한 후 신체등급을 판정하고, 정밀검사 대상자로 분류된 사람은 해당 과목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의 정밀 신체검사를 거쳐 수석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가 재확인 문진ㆍ검사한 후 신체등급을 판정한다.
이와 같이 병역판정검사는 과목별 전문의로 구성된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가 검사를 하고 있으며, 정밀한 검사로 정확한 신체 상태를 확인하여 정예자원 선발을 하는 가장 큰 역할 이외에도 젊음으로 인하여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질병의 조기 발견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부수적인 역할도 크다.
경인지방병무청은 앞으로도 정확한 병역판정검사가 실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정부 3.0시대에 부응하는 병역판정검사시스템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김태화 경인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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