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사릉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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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바람자고 떠난

사릉개울

물방울 초롱 초롱 던져

싹 틔우는 아침

햇빛 쏟아지는

한나절

징검다리 건너

조약돌 줍는 아이들

낮달

하늘바다로

흔들리고

검은 고양이

갈대숲 기어 나와

목젖 축이는

봄볕.

 

홍중기

양주군 출생. 1982년 시집 로 작품 활동 시작. 월남 나트랑. 사이공 방송국 근무. 개인 포엠 콘서트 6회 개최. 남양주시인협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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