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기업이 몰린다… 10년새 공장 72% 폭증 ‘中企메카’

경강선·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사통팔달 전철망·도로망 최적의 입지
市, 다양한 기업 지원책 유치전 결실 등록기업 1천개 돌파… 지역경제 견인

쌀과 도자기의 고장 이천시가 기업하기 좋은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 내 등록 공장 수가 1천여 개를 돌파하고 근로자 수도 4만 명에 육박하면서 수도권 탈 기업 현상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있다.

3일 시가 공장설립 지원시스템인 ‘팩토리온’에 등록된 제조업 공장등록 통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이천지역 내 공장으로 등록된 기업 수는 1천1 곳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 수는 3만 8천543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지난 2006년 말 등록 공장 수가 585여 개였던 것을 감안할 때 이 사이 무려 72%가 늘은 셈이다.

시는 경강선 개통 및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 등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최적의 교통여건이 기업 유치에 유리한 조건이 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우수한 투자환경은 물론 다양한 기업 지원 시책, 기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 등이 함께 어우러져 상승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현재, 공장이 등록돼 운영 중인 1천여 곳의 기업 외 공장 인ㆍ허가를 받고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기업들도 200여 곳에 이르고 있다. 게다가 소규모 산업단지 20여 곳도 승인예정이거나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공장 등록 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는 각종 규제가 중첩된 지역이지만 2년 연속 대한상공회의소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고 경기도 내 고용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우수 기업을 유치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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