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8시 3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구 터미널 부근 방향 로데오거리 입구에 있는 공구상가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47대, 소방관 70여 명이 출동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총 5억5천여만 원(부동산 3억 원·동산 2억5천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처음 화재 발생 지역은 S 공구상가로 맞은편에서 B 음악사의 운영자가 최초 목격, 소화기로 불길을 끄려다 안돼 이를 119 소방에 신고했다. 최초 목격자는 “S 공구상가 뒤편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했다. 소방 당국은 이를 근거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 중에 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밤 9시 59분 초기 진압을 했고 이후 밤 10시 40분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불길을 잡았다고 판단해 1단계 대응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다음날 아침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 불로 인근 파발로 교차로에서 재래시장 쪽으로 가는 도로가 전면 통제됐으며 주변으로 수많은 시민이 몰려나와 화재 진압장면을 지켜봤다.
소방관계자는 “화재 발생이 휴일인 수요일인 탓에 점포들이 일찍 문을 닫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 현장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직접 방문해 현장 보고를 받고 점검에 나섰다. 이자리에서 안 시장은 직원들에게 “조속한 피해복구 대책과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김동일·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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