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심상정이 한국의 마크롱”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자당 후보 지지 호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8일 자당 후보를 7일(현지시각)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에 빗대며 ‘한국의 마크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당선인은 올해 39살의 젊은 정치인으로, 창당한 지 1년밖에 안 되며 국회에 의석도 하나 없는 중도신당 ‘앙 마르슈’(En Marche·전진)소속이다.

 

3당은 정치세력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비해 적지만 마크롱 당선인처럼 한국에서도 새로운 정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낡은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마크롱, 의석수 하나 없는 신당으로 오직 국민을 믿고 전진한 마크롱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안철수’였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지상욱 수석대변인도 오전 논평을 내고 “프랑스에 마크롱이 있다면 대한민국엔 유승민이 있다”면서 “올해 만 39세의 나이에 정치적 세도 없고, 좌우 어느 한 쪽도 치우치지 않았던 인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정치적 기반이 약한 유 후보를 마크롱 당선인에 빗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민주주의가 무엇인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권력을 줬는데 국민을 위해 성과를 내지 못한 정치 세력을 국민이 단호히 비판하고 오히려 의석 한 석 없는 신생정당 마크롱 후보에게 기회를 줬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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