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 지역 어르신들께 온몸으로 효 실천

▲ 해군2함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함께 봄나들이
▲ 해군2함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함께 봄나들이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는 평소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온몸으로 효를 실천하고 있다.

 

2함대 제5특전대대와 제2구조작전대 장병 23명은 가정의 달을 맞아 12일 지역 노인복지시설인 ‘성신은빛마을’(평택시 안중읍 소재) 37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철쭉이 만개한 아산 현충사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대테러 등 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제5특전대대와 해난구조 임무를 담당하는 제2구조작전대의 건장한 특수부대 장병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직접 등에 업어서 모시거나 휠체어를 밀어 드리며 봄나들이를 함께했고 단출하지만, 도시락을 어르신들과 함께 먹으면서 참다운 효의 의미를 온몸으로 깨달았다.

 

2함대의 ‘성신은빛마을’ 어르신에 대한 봉사활동은 지난 2010년 일반 장병의 봉사활동으로 시작되었다가 2012년부터 제5특전대대가 어르신들의 나들이 봉사를 전담하게 되면서 6년째 매년 봄, 가을 나들이 때 듬직한 손자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2구조작전대 장병 6명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봄나들이에 참여한 제5특전대대 김기택 상병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나들이를 함께하며 시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며 “밝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니 평소 임무 중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어르신들께 감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2함대 공주함 소속 7명의 장병은 15일~17일까지 3일간 자매결연 기관인 충남 공주시청을 찾아 공주지역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소외계층 옥상 방수공사와 노후 된 전선피복 교체, 보일러 수리, 장판 도배 작업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 해군2함대 어르신들과 함께 봄나들이
▲ 해군2함대 봄나들이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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