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문화재 3건 道유형문화재로 지정…채제공 선생 뇌문비 변경

용인시는 지역 내 ‘법륜사 목불좌상’, ‘지장보살본원경’, ‘묘법연화경’ 등 3건의 문화재가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새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원삼면 법륜사에 소장된 목불좌상은 17세기 전반 현진스님의 작품으로 임진왜란 직후 소형 불상의 제작 흐름을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다. 포곡읍 백령사가 소장한 ‘지장보살본원경’과 ‘묘법연화경’은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연대가 정확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도 문화재위원회는 유형문화재 제76호인 역북동 소재 ‘채제공 선생 뇌문비’의 지정명칭을 ‘정조 어제 채제공 뇌문비’로 변경했다. ‘채제공 선생 뇌문비’는 정조가 채제공의 죽음을 기려 지은 비문인데 이 명칭을 사용할 경우 채제공 선생이 직접 지은 비문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서다.

 

시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에는 국보 제252호 백자대호 등 국가지정 문화재 68건, 충렬서원 등 도 지정 문화재 52건, 용인향교 등 향토문화재 57건이 있다.

용인=강한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