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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끝내지 못한 문장처럼

승인 2017-06-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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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잎을 피우고

작은 꽃잎에 담긴 빛과 이슬로

이 봄날 내내 마음 졸이다가

글썽한 한순간을 지나가며

초여름 턱을 넘어온

봄이 가나 보다

물소리, 바람소리. 거문고소리, 그리운 당신

메아리로 밀려올 때.

 

김수연

강원 태백 출생. <문학세계>로 등단. 시집 <네가 주는 사랑이 기쁨이 아니고> <아득한 그리움으로 꿈에라도 만나고 싶다> <길이 끝난 그 곳에 뜬 무지개를 딛고>< 꽃이 부르는 노래> <사랑을 리필하다> <회전문에 밖을 보듯>. 광명문인협회, 한국불교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수연꽃꽂이중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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