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세계동전 모으기로 결혼이주민 모국방문 지원…中과 베트남 등

▲ 군포-결혼이민자 모국 방문 항공권 지원

군포시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세계 동전 모으기’를 통해 모금한 경비로 다문화 가족 7명에게 항공권, 여행자보험 가입과 비자 발급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해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했다.

 

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살다 한국 남성과 국제결혼 해 이주한 두 여성을 가족과 함께 초청,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복지사업은 타국에 와서 사는 결혼이주민들이 모국을 방문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다문화 가정 자녀가 어머니의 나라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국제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오랜 기간 모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이주 여성 다문화 가족으로, 시는 홈페이지 공지와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그리고 학교 등에 홍보해 지원자를 모집ㆍ선정했다.

 

이번 다문화 복지사업 비용은 작년 8월부터 꾸준히 시행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 중인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마련한 300만 원, 지역 소재 기업인 몰드서비스코리아㈜등 기업체 후원금을 합해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다문화 가정을 어렵지 않게 만나고, 우리 아이들은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다”며 “다문화 시대의 문화 갈등을 최소화하고, 군포시민들이 모두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ㆍ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문화 사업에 크게 기여 중인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 등의 사업을 계속해서 전개해 더 많은 결혼이주민이 고향 방문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포=김성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