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전국 최초로 복합문화시설로 추진하는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이 미술관 분야에 별도로 국비가 지원돼 탄력을 받게 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은 민락2지구 하늘 능선 근린공원 내 2천 645㎡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 면적 6천537㎡ 규모로 올해 안으로 착공, 오는 2019년 말께 개관할 예정이다.
1층은 전시실(미술관)과 미술전문자료실, 2층은 도서관, 3층은 미술분야와 교육공간 등으로 꾸민다. 한 건물 안에 미술관과 도서관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문화시설로 지자체 공공시설로는 전국 처음이다.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은 지난 2014년 정부의 경원 축 지역행복생활권 문화시설 확충 및 운영을 위한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217억 원으로 애초 사업비의 40%를 국비 지원을 받아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도가 국비를 시ㆍ군에 배분하면서 보조율 40%를 20%로 조정하고 도서관 건립비를 획일적으로 80억 원으로 정해 16억 원을 균등하게 확정,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보조율이 25%로 되면서 국비 지원이 20억 원으로 늘고 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 등 30억 원을 국ㆍ도비로 지원받게 됐으나 186억9천800만 원은 시비로 충당해야 할 상황이었다.
시는 경기도와 문체부를 방문해 어려운 재정여건에다 각종 규제와 안보상 이유로 발전이 지체된 점, 열악한 문화시설을 들어 국비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공립미술관 건립 때 국비 지원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별도로 미술관 분야에 대해 지난 2월 국비 지원을 신청했다. 다행히 지난 4월 문화체육부의 지원적정성 사전평가심의위를 통과해 미술관 건립비 70억 원 기준의 40%인 28억 원 범위에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 관계자는 “도가 어느 정도 국비를 배분할 지 모르지만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설계 보완작업까지 마쳤다. 애초 계획보다 착공이 늦어졌지만 시민들의 만족도롤 높이고 2019년 개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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