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재향군인회 김학란 여성회장, 조국수호 힘쓴 어르신들 위로… 쉼 없는 봉사실천 ‘눈길’

6·25 참전용사들에 식사 대접
바자회 수익으로 불우이웃 돕고 매달 복지시설서 따뜻한 봉사도

▲ 김학란2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을 성심껏 위로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가평군 재향군인회의 여성회장 김학란씨(54)가 회원들에게 약속하는 자세다. 가평군 청평면에 거주하는 김 회장은 2000년 가평군 재향군인회 여성회원으로 입회했다. 이후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2014년 제6대회장에 선출돼 재향군인회 여성회장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김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후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관내 6ㆍ25 참전용사를 초청해 회원들이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넓은 인맥을 통해 가수 등 연예인의 위문공연도 기획하는 등 국가와 민족, 조국수호를 위해 참전한 용사를 위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바자회를 비롯해 평소 모아온 회비를 절약해 100만 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면사무소에 기탁하는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다른 열과 성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2001년부터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성인 정신지체장애인 복지시설인 ‘가난한 마음의 집’을 후원해 회원들과 매월 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시설 청소, 정비와 빨래, 반찬 만들어주기 등 16년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입소자 중 가족이 없는 노인들의 칠순 생일상을 차려 잔치를 베풀었다. 이에 시설의 어르신들은 김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을 딸과 며느리처럼 대한다.

가평군 여성단체 협의회원에 입회한 김 회장은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추진하는 명절 만두 빚기, 장 담그기, 김장김치 봉사활동에 참여해 관내 저소득 주민들의 겨울나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체력이 허락하는 날까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정 있고 행복한 가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