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부천시설관리公 개편… 택지개발·시설관리 등 업무 통합 수행
부천시가 시설관리공단을 개편, 공사와 공단의 복합형인 가칭 부천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부천시설관리공단을 개편, 공사·공단 복합형의 부천도시공사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4월 시 예산법무과 주관 TF팀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현재 공단을 공사로의 전환에 대해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지 않고 특정 기관에 자문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자문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음 달 말 시설공단에 공사화 방침을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공단 조직변경안 승인을 거쳐 연내 시의회 심의 및 관련 조례를 제정, 내년 상반기 중 공단ㆍ공사의 복합형인 부천도시공사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부천도시공사는 지자체 업무의 위·수탁 및 대행 업무와 주차장, 불법 주ㆍ정차, 문화·체육시설 관리 등 기존 시설관리공단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와 택지·단지개발, 주택·기반시설 등의 건설 및 유지 관리 등 지방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한다.
부천도시공사가 설립되면 춘의종합역세권 등 복합개발사업과 성골 지구 등 도시개발사업, 소사~원시 복선전철 등 역세권 개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 도시재생사업, 도로 건설 및 유지 관리사업 등 위수탁 사업들을 담당한다.
특히, 시는 도시공사로의 전환에 앞서 우선 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하수처리시설과 소각장, 기타 환경 관련 시설 등 환경분야 사업을 공단으로의 직영 전환을 검토하는 등 시설공단의 역할과 기능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민간기업인 하이엔텍이 운영하고 있는 북ㆍ남부수자원생태공원의 위탁기간은 내년 6월 30일로 완료된다. 우주엔비텍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 시설(MBT),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 등도 오는 2020년 12월 31일 위탁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환경분야 직영 전환방침이 확정되면 북ㆍ남부수자원생태공원이 1차적으로 공단이 운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전문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자문 결과에 따라 직영 전환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아직 검토단계로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음 달 말 자문 결과가 나오면 공단의 공사로의 전환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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