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테크노밸리, 2022년까지 첨단복합단지로 조성
의왕 공공주택지구 면적 줄여 재개… 4천374세대 들어서
파주 센트럴밸리·하남천현 교산지구 친환경단지도 추진
경기도내에서 추진되다 재정난 등으로 좌초된 파주 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4대 대형 개발사업이 재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중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통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범 후 멈춰선 부지면적 205만 7천㎡ 규모를 자랑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단지와 의왕공공주택지구(54만 2천850㎡)가 포함돼 향후 개발사업을 선도할 전망이다.
특히 이 사업은 LH가 새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의 기조에 맞춰 공세적 경영(본보 7월12일자 7면)을 천명하고 나선 가운데 이뤄진 대표적 사업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5일 LH 경기지역본부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친 통합공사 출범 후 늘어난 부채 등의 영향으로 사실상 무산됐던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의왕공공주택지구 등 2개 사업을 포함한 도내 4개 지구의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H 소관 2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곳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다.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목감동 일원 205만 7천㎡ 규모의 부지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과거 ‘광명 시흥 공공주택지구’로 2010년 지정된 사업지구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진 데다가 LH가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결국 2015년 공공주택지구에서 해제됐다.
이후 정부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 오던 이 지역은 지난해 LH가 경기도시공사와 손잡고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LH와 도시공사는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1조 7천524억 원을 들여 광명시흥테크 산업제조단지(98만 8천㎡)와 물류유통단지(28만 9천㎡), 첨단연구개발단지(49만 4천㎡)는 물론 주거단지(28만 6천㎡)까지 들어서는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정난으로 2010년 11월 사업이 취소된 ‘의왕공공주택지구’(54만 2천850㎡)는 다소 면적을 줄이는 선에서 사업을 재개했다. 2015년 1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이후 사업 시행자인 LH는 지난 5월 보상 계획 공고를 마치고 오는 9월부터 편입 토지 협의 보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4천374세대의 공공·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파주시와 파주센트럴밸리사업협동조합은 2014년 무산된 ‘파주프로젝트’ 대안 사업으로 ‘파주 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49만 1천314㎡) 개발을 다시 추진한다. 조합이 사업을 시행하며 2018년 초 단지계획 승인고시를 앞두고 있다.
또 하남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 등과 함께 4년 전 무산된 하남ㆍ천현 교산지구 친환경복합단지 건설사업에 나선다. 하남 천현·교산지구 친환경복합단지는 하남시 천현동과 교산동 120만 303㎡ 규모의 부지에 유통시설과 물류시설, 지원시설, 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형사업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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