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직할세관은 평택·당진항을 통한 올해 상반기 수출이 140억8천900만 달러, 수입은 179억8천600만 달러로 38억9천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이 31억9천800만 달러 증가한 것이다.
평택직할세관은 이 기간 국제유가 상승으로 말미암은 가스류 수입단가 상승(5억6천400만 달러)과 평택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설비 수입(19억9천300만 달러) 등으로 인해 이처럼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평택직할세관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는 이 기간에 자동차가 40억8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자부품 36억2천만 달러, 자동차 부품 9억 달러, 편광필름 5억3천4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부품별로 자동차 33억7천800만 달러, 가스류 28억5천100만 달러, 철강·금속 27억2천300만 달러, 전기·전자제품 17억8천800만 달러 등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가장 많아 43억 달러, 미국 25억1천200만 달러, 베트남 10억3천700만 달러, 호주 4억3천800만 달러, 독일 3억9천3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액도 중국이 37억3천100만 달러로 가장 많은데 이어 미국 22억9천700만 달러, 일본 18억8천400만 달러, 독일 17억7천만 달러, 호주 11억9천700만 달러 등으로 기록됐다.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올 하반기 평택ㆍ당진항을 통한 수출과 수입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변화가 감지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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