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은 1899년 최초로 개통하여 서울과 인천을 잇는 중심축으로, 과거에는 전철역 주변에 지역의 중심 상업지역이 형성되었었다. 그러나 경인선 중심으로 발전되었던 동인천, 주안 역 등은 구도심으로 밀려났고, 과거의 화려했던 추억은 이야기로 남았다.
경인선 스토리텔링사업은 그 이야기들을 찾아내서 경인축을 중심으로 한 문화역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인선의 역사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문화관광 자원화를 통해 장소성을 창출하고 원도심의 재생을 이끌 수 있는 사업이다.
경인선은 공식적인 기록상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다. 철도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콩스탕탱 페퀘르는 열차는 떨어져 있는 것들이 접근하도록 한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철도의 탄생을 통해 공간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관념이 생겼다.
그러나 그 길고 긴 시간 속에 추억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인선은 인천시민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은 분명하다.
인천시국민디자인단은 수요자인 시민이 함께 참여하여 정책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공공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시민 중심으로 이해관계자의 욕구와 문제를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경인선 중심의 현장의 이야기를 찾아나서는 시민중심의 서비스 탐험단,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통해 전문적으로 문제해결법을 도출하는 전문가 집단의 디자인실행단, 도출된 서비스를 정책화시키는 행정서비스 중심의 정책자문단으로 나뉘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세 그룹의 조화롭고 즐거운 워크숍을 통해 ‘철길 따라 이야기가 꽃피는 원도심 재생스토리’가 국민디자인단의 정책서비스로 개발될 것이다. 국민디자인의 결과는 예측 가능하나 반드시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사뭇 결과를 기대한다.
강도윤 ㈔인천디자인기업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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