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관 ‘인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
‘애인페스티벌과 함께하는 워터풀’ 등 가족단위 물놀이객 4만6천여명 발길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인천 곳곳에 마련된 ‘도심 속 피서지’에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있고 있다.
연수구 송도 달빛공원에 마련된 ‘제2회 인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 현장에는 아이와 부모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22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다음달 6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개막식 이후 이곳을 찾는 나들이객이 평일 기준으로는 약 3천명, 주말에는 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종합운영본부도 지금까지 9일 동안 누적인원이 약 4만3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이곳에서 열린 ‘인천 비치발리볼대회’는 나들이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경기장 바로 옆에는 대형 물놀이장 2곳이 마련돼 부모와 함께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물놀이장에는 초대형 슬라이드도 마련돼 있다. 인공 모래 해변에는 비치파라솔을 무료로 이용하고 일광욕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텐트촌도 설치됐다.
두 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안동만씨(40) 부부는 “입소문을 듣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며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놀 수도 있고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가족끼리 오기에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주말마다 이곳에서 열리는 ‘송도해변 작은 음악회’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30일에는 마술공연과 어린이 요들단 공연에 이어, 어린이 댄스 경연대회도 펼쳐졌다.
인천 도심 한복판인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도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5일간 열리는 ‘애인페스티벌과 함께하는 워터풀’이 마련됐다.
주말에만 3천여 명의 가족단위 물놀이 나들이객이 몰려 흥겨운 물놀이를 즐겼다.
무료로 운영되는 ‘애인 워터풀’에는 수심별로 3개의 풀장과 물 미끄럼틀이 어린이들을 반겼다.
행사장 주변에는 암벽등반, 지진피해, 소방안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파라솔, 선베드 등 휴식공간도 제공됐다.
30일 가족한 함께 워터풀을 찾은 정모씨(36·여)는 “그야말로 도심 한복판에서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단 사실이 신기하고 반갑다”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 멀리 물놀이 갈 필요 없이 시간이 나는 대로 이곳에 자주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무더운 여름철 맞아 작으나마 도심 속에 더위를 식힐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마련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시민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여름철 건강 잘 지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제홍ㆍ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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