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에 물놀이 제안 죄송” 안산온마음센터 6일 공식사과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심리지원 등을 위한 ‘안산온마음센터’가 세월호 유가족을 대상으로 ‘물놀이 축제’를 기획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본보 8월2일자 1면), 센터가 오는 6일 예정된 유가족총회에 참석해 공식 사과하기로 했다.

 

2일 경기도 관계자는 “온마음센터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이러한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향후 센터를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데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며 “6일 세월호 유가족총회가 개최되는데 온마음센터 안소라 부센터장이 참석해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가족분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산온마음센터는 오는 8일 가평 북한강변 B종합레저타운에서 세월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핫썸머 수상레저’ 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유가족 400여 명을 대상으로 축제 참여 독려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많은 유가족이 “물만 보면 아이 생각에 가슴이 찢어질 듯한데 물놀이라니 화를 억누를 길이 없다”며 반발, 결국 센터는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유가족들에게 사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호준ㆍ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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