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계획 마련 후 주민 협조 구할 것”
6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역에는 축구장 18면, 테니스장 40면, 36홀 규모의 파크 골프장 등 공공체육시설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축구장은 보유 면수로는 파주시와 경남 창원시, 합천군 등에 이어 4위지만 축구장 1면당 인구를 비교하면 전국 2위다.
테니스장도 보유 면수로는 전국 7위지만 인구 대비로 보면 전국 1위이다. 이런 가운데, 공공체육시설의 지난해 이용객은 36만9천여 명이었지만, 외지인 이용률은 3만2천여 명으로 8.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이 제공한 지난해 공공체육시설 이용현황을 보면 축구장은 1면당 365일 중 하루 이용객은 19명, 테니스장은 면당 3명 등에 그쳤다. 겨울이나 날씨 등을 감안해 사용일수를 250일로 잡아도 축구장은 28명, 테니스장은 5명 등이다. 외지인에게 개방할 충분한 여유가 있다.
주민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현재 3만 명 수준의 외지 이용자를 30만 명 수준으로 10배 정도 늘려도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군 처지에서 27만 명의 관광객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공공체육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전체 공공체육시설의 인터넷예약 시스템을 구축, 기업들에게 공공체육시설 개방 공문을 보내 적극적으로 체육행사를 유치, 외지인이 양평군에서 지출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이용요금을 할인해 주는 등의 제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병후 체육팀장은 “공공체육시설 이용실태를 면밀히 분석,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무엇보다 취지에 대한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므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이해를 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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