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AI와 구제역 방역 등으로 격무에 시달리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故 한대성(49ㆍ지방 5급ㆍ수의직) 포천시 축산방역팀장의 순직이 인정됐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2일 개최한 연금급여심의회에서 한씨에 대한 순직을 인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한씨는 포천지역 가축방역 업무를 총괄해 왔으며 순직 전까지 AI 피해 농가의 보상, 재입식 업무에 매진해 왔다. 한씨의 유족은 지난 7월 24일 순직 심사신청을 공무원연금공단에 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한씨가 AI 방역 업무를 맡아 하면서 거의 집에도 가지 않고, 쪽잠을 자며 밤낮없이 일했기에 업무와 사망 간에 인과관계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순직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시 공직자들은 공무원 연금공단의 순직결정을 반겼다. 박경식 시 축산과장은 “고 한 팀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워했는데 이렇게 순직이 결정돼 무엇보다도 다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자부장관, 심보균 행자부차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이 고 한대성씨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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