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 신세계百 신속히 건립하라”

원미을 출신 도·시의원들 촉구
신세계 “8월말 계약이행 준비”

▲ 신세계관련 대책회의
▲ 부천 원미을지역 출신 도·시의원들이 신세계백화점의 신속한 건립을 위해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부천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제공

부천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신세계 백화점 입점이 신세계 측이 추진하는 인천 청라지구 스타필드 청라 복합쇼핑몰 건축허가 등으로 파란불이 켜진 가운데(본보 8월4일 10면), 부천 원미을 출신 도ㆍ시의원이 신세계백화점의 신속한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서진웅 도의원과 부천시의회 이동현 도시교통위원장ㆍ박병권ㆍ임성환 시의원, 자유한국당 민맹호 시의원(시의회 부의장) 등은 지난 14일 부천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부아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개최한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입점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 “부천 중ㆍ상동 주민들이 빠른 건립을 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신세계 측 관계자가 참석, 부아연과 이들 도ㆍ시의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신세계의 입장을 밝혔다.

 

서진웅 도의원은 이날 “부천 주민들의 의견이 신세계에 전달되어 개발이 신속히 진행되고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맹호 시의회 부의장은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반대로 개발이 지지부진, 부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계획대로 하루속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환 시의원은 “인천 청라스타필드는 건축허가가 곧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신세계백화점은 버리는 카드가 아닌지 묻고 싶다”며 신세계의 사업의지 여부를 물었다. 

이동현 시의원은 “교통대책이 염려스럽지만, 주민들은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애초 계약시점이 3개월간 미뤄졌는데 8월 말 계약은 가능한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박병원 시의원은 “사업의 공적이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신세계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시원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와 인근 지자체 상인들의 반발 이슈로 인해 풀어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사업의지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청라스타필드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8월 말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부아연 차광남 회장은 “신세계가 지난 5월에 제출한 이행계획이 8월 말 종료 예정이지만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서 토지매매계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신세계 측이 청라지구 스타필드를 추진하면서 신세계백화점을 포기하거나 지연하면 주민들은 더 이상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아연은 이날 부천신세계백화점의 빠른 건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성명서를 신세계 측에 전달했다.

부천=오세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