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의 중심영역은 남북중심축 위에 대웅보전-천보루-삼문을 두고, 승당과 선당, 좌우 익랑을 똑같은 규모의 동일한 형태로 좌우 대칭으로 배치했다. 창건 시 모습을 대체로 잘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 능침사찰의 배치 특성을 보여준다.
대웅보전은 용주사의 주불전으로 여러 번의 중수가 있었지만 초창 때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의 건물로 18세기 불전건축의 특징이다. 공포의 구법과 초각수법은 초창시의 시대적 특성을 갖추고 있고, 불단과 닫집의 문양과 조각, 안초공과 귀한대ㆍ충량의 용조각, 단청 등도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불전을 장엄하고 있다.
대웅보전 건축의 도편수는 문언(文彦, 장흥 천관사 승려)이고, 단청 도편수는 민관(敏寬)으로 당대 최고의 승장들이다. 이처럼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은 능침사찰의 주불전으로 권위와 격식, 시대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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