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약칭 소녀의 꽃밭)’이 세계적 뉴스통신사인 AP통신을 통해 해외 언론에 보도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둘레에 조성한 소녀의 꽃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인 이옥선씨(91)가 양기대 시장과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AP통신에서 배포했다.
AP통신은 14일 월요일자 보도에서 “20세기 초반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자인 이옥선씨가 양기대 광명시장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을 끌어안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또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을 맞아 이옥선 할머니는 광명시가 조성한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Girl’s Flower Garden for Peace)’을 찾았으며 이 꽃밭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10종류의 꽃을 심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AP통신발 기사는 미국의 유명 미디어 가제트, 인도의 CNN 협약 방송인 TV18, 불가리아 뉴스 에이전시 BTA 등이 잇따라 보도하면서 평화의 소녀상과 소녀의 꽃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으로 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양기대 시장은 “올가을 광주 나눔의 집에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는 등 국내외 80여 개 평화의 소녀상에 더 많은 소녀의 꽃밭이 생기도록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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