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댐 측정기에 낙뢰… 40분간 수위 오류

▲ 수문 연 군남댐 경기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진 24일 오후 물이 불어난 임진강 일대에 대피 안내가 내려진 가운데 수위가 높아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군남댐)가 일제히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수문 연 군남댐 경기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진 24일 오후 물이 불어난 임진강 일대에 대피 안내가 내려진 가운데 수위가 높아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군남댐)가 일제히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24일 연천지역에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임진강 수위를 측정하는 군남홍수조절댐(군남댐)의 수위측정기가 낙뢰를 맞아 40여 분 동안 고장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군남댐의 수위가 한때 계획 홍수위인 40m 가까이 상승,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한국수자원공사 군남댐 관제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임진강 필승교 하류 군남댐에 설치된 수위측정기가 갑자기 낙뢰를 맞았다. 이 때문에 군남댐 수위가 37m까지 치솟는 등 40여 분 동안 잘못된 측정값이 게시됐다.

 

관제소 측이 복구작업에 나서면서 수위측정기는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정상으로 작동됐으며, 오후 2시 20분부터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 든 상태다.

 

관제소 관계자는 “수위측정기가 2군데 설치돼 있어 수위 측정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날 오전 9시부터 많은 비가 천둥과 번개 등을 동반해 내리는 상황이어서 빈틈 없이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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