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선단동에 최근 개업한 대형 식자재 매장(매장)이 주차공간이 부족하자 인도까지 주차공간으로 무단 점용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차도로 통행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시는 팔짱만 끼고 있다.
30일 시와 매장,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선단동에서 매장이 영업을 시작한 가운데 저가 판매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하자 인도를 무단 점령, 주차공간으로 사용해 왔다.
인도에는 애초 일정 기간 푸드 트럭이 무단 점령하다 최근 들어선 화물트럭들이 24시간 점거하고 있어 주민들은 차도로 통행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시의 단속은 매장이 문을 연 이후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A씨(38ㆍ여)는 “이 매장 앞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늘 인도에 매장 차량이 인도를 막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다니는 데 위험하다”며 “시에 단속을 요구했지만, 아직 아무런 소식도, 단속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봐주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인도 내 차량 주차를 몰랐다.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즉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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