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지대에다 북한강에 가로막혀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한 가평군 설악면 지역에 대형 LPG저장탱크와 배관망이 설치돼 저렴한 가격에 가스가 공급된다.
가평군은 5일 설악면사무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성기 군수, 고장익 군의회 의장 및 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악면 LPG 배관망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기공식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설악면 신천1~4리, 선촌1~2리, 창의리 등 7개 마을에 LPG 저장설비 탱크를 각각 설치하고 각 세대에 지하배관망 21.4㎞를 연결해 1천810여 가구에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도비 70억 원 등 총 1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은 설악면 LPG 배관망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업무협약 체결하고 마을설명회, 실시설계업체 선정 및 계약, 사업시공자 및 연료공급 사업자 선정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로, 주민들은 2019년부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가스가 공급되면 주민들은 개별 LPG나 등유를 사용할 때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남경필 도지사는 “LPG 배관망 설비가 완공되면 도시가스 수준으로 안정성과 편리성을 확보해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 또한 30% 이상 저렴해진다”며 “LPG 배관망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확보해 에너지 복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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