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감위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따라 우리나라 7대 합법사행산업(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체육진흥투표권, 복권, 소싸움)을 통합 감독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설치된 기구이다.
사감위는 그동안 사행산업 총량제 도입 및 건전화 평가, 중독예방치유부담금 신설 및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설립 등을 통해 사행산업의 건전화와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으며, 최근에는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1855-0112)를 설치하여 불법사행산업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위 법률에 의해 설립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하 관리센터)는 도박중독을 예방하고, 도박중독자와 그 가족들의 회복을 돕는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전문기관이다. 관리센터는 1336 도박문제 헬프라인을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전국에 총 11개 위탁 지역센터를 설치하여 도박중독자 대상 심리치료, 병원 외래치료비 지원, 도박채무 및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전 국민 대상 도박중독 예방교육과 캠페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사감위가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다양한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 역시 이 기간 동안 수원 전통시장과 수원역 일대에서 도박중독예방캠페인을 진행한다.
현재 도박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2016년 합법과 불법사행산업의 총매출액은 각각 약 22조와 84조, 합계 100조원이 넘는다. 우리나라 2017년 국가예산이 400조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이다. 또한 20세 이상 성인과 청소년 인구의 문제도박 유병률은 각각 5.1%이며, 추정인구는 약 157만명과 14만명이다.
이런 시점에서 도박중독 추방의 날은 전 국민에게 도박중독의 폐해와 부작용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독자들께서도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맞이하여 도박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김경훈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남부센터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