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만안구 주민 200여명 시청 앞 집회
이들은 12일 오후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7월 국토부와 시가 발표한 월판선 노선계획안에 박달동 경유노선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이는 박달동 인근에 전철노선이 전무한 지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여 년 동안 시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선 박달동에 역사 설치 필요성을 인지했지만, 결국 석수동을 거치는 노선계획을 수립했다”며 “오히려 시가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천366억 원대 석수전화국 사거리역 설치비 등을 시가 부담하는 건 비합리적이다. 시는 기존 노선계획안을 철회하고 박달역을 포함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박달역 설치 서명부와 청원서에 1만1천5명이 동참했고, 이를 지난 11일 청와대와 국토부 등에 발송했다. 주민들은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노선계획은 국토부가 결정한 것으로 변경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월판선은 국토부가 오는 2024년까지 인천에서 강릉을 잊는 복선전철을 개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4천억 원이다. 안양을 거치는 노선은 석수전화국 사거리역, 벽산 사거리역, 종합운동장 사거리역, 인덕원역 등 4곳이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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