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부천 복사골 마라톤대회] 남자 10㎞ 우승 지명규씨

1.jpg
“마음 편하게 뛰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경기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습니다.”

 

제12회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4분05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지명규씨(32·이천시 마장면)의 얼굴에는 성취감이 드러났다.

 

회사원인 지씨는 지난 2012년부터 지인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는 일주일에 80㎞ 이상씩 꾸준히 달렸고, 인터벌 트레이닝과 언덕코스 달리기, 산 오르기 등을 통해 체력을 키워왔다.

 

또한 식단조절과 함께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갔는데, 이 같은 3가지 요건 가운데 하나라도 부족하면 기량이 발휘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해만 5번의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했고, 그의 풀코스 최고기록은 2시간46분대다.

 

지씨는 대회 전 절제된 생활습관을 갖고 운동을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 이번 대회에서 효력을 나타낸 것 같다고 자평했다. 특히, 산을 빠른 속도로 오르고 내린 것이 누구보다 튼튼한 다리의 힘을 갖게 됐고, 난코스를 뛰는데 도움이 됐단다.

 

지씨는 “가족들이 함께 왔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아이들한테 멋진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며 “등수보다도 완주를 했다는 성취감이 크다. 앞으로 풀코스 2시간35분대를 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