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여자 하프 우승 이선영씨

“천혜의 코스… 기분 좋은 레이스”

▲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재미있게 잘 뛰었습니다”

 

제12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서 1시간26분17초로 우승한 이선영씨(39ㆍ부천시 중동)는 옆에서 거친 숨을 몰아 쉬는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밝은 표정으로 가뿐하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대회에 우승 경험이 있는 이씨는 “날씨도 좋았을 뿐더러 하프코스에서 심곡천 변을 달릴 수 있어서 정말 예뻤고 오랜만에 재미있게 잘 뛰었다”고 말했다.

 

스피드가 느려 지구력을 중시하는 하프코스와 풀코스를 주로 뛴다는 이씨는 살이 너무 많이 쪄 다이어트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는데 무려 10㎏ 가까이 감량에 성공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었지만 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스트레스도 풀려 지금까지 마라톤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이씨는 평일에는 40분~1시간30분 정도 가볍게 뛰고 주말에는 가끔씩 대회에 출전하며 운동을 하고 있으나, 올해는 바쁜 일정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해 참가했던 대회의 기록들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서울중앙마라톤 풀코스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좋은 기록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하고 날씬하게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소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