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립수목원이 기후변화로 쇠퇴하는 고산 침엽수림의 보존 대책을 모색하고자 24∼25일 ‘구과식물’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구과식물은 소나무와 같이 원추형 방울열매가 달리는 식물이다. 심포지엄에는 10개국 식물·곤충·생태 전문가 17명과 연구자 300여 명이 참석해 침엽수림 연구 성과를 나누고 보전 전략을 찾는다.
5개 분과로 나눠 침엽수의 분류와 계통, 침엽수림과 곤충 다양성, 변화하는 세계 속의 침엽수 보전, 희귀식물 자생지 회복과 재도입, 식물학과 식물화의 관계 등 최신 연구 결과를 주제로 토론한다.
특히 영국 왕립식물원 수석연구원이자 구과식물의 대가인 알리오스 파존(Alios Farjon) 박사가 참석해 기조 강연을 한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 교수인 안드레이 보치나 박사가 ‘기후변화가 유럽과 슬로베니아 내의 침엽수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 침엽수보전 방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공동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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