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2019년까지 설치 완료
평화박물관~공주봉 2.9km 구간
환경훼손 최소화, 내년 하반기 착공
형형색색 고운 단풍으로 유명한 소요산은 가을이 되면 수도권 최근접지에 위치한 명승지로 차량과 1호선 전철을 이용한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봄철 진달래와 철쭉, 가을 단풍 등이 명품으로 10년 이상 된 단풍나무들로 만들어진 터널길을 걷다 보면 환상적인 분위기에 빠져든다.
원효대사가 앉아 고행 수도했다는 자재암, 요석공주가 살았던 궁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문화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특히 모노레일이 설치되는 공주봉은 소요산의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소요산 남쪽에 있어 동두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시는 연말까지 국립생태원의 생태자연도 조사를 마치고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모노레일 설치 공사에 착수, 오는 2019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상과 가깝게 선로를 설치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호흡하며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모노레일 설치로 걸어서 1시간가량 걸리는 공주봉 정상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어 연간 20만 명 안팎이 모노레일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근 자유수호 평화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건강상 공주봉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노약자들도 소요산 절경은 물론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안전에 중점을 두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색 단풍의 향연이 시작된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선 오는 28일 동두천문화원이 주최하는 제32회 소요단풍문화제와 제11회 조선 명장 어유소 장군 행차 재현, 이담농악 및 민요보존회 공연 등 초대 가수의 화려한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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