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 광역버스 우선 시행 마땅”

이석우 남양주시장 입장 밝혀 
“시내버스 확대 시간 필요”

남양주시가 논란이 되는 경기도 버스준공영제 도입과 관련해 “당초 계획대로 광역버스 먼저 준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우 시장은 이날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도입 취지가 시민의 안전과 편리성, 대중교통체계의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경기도가 준공영제를 전체 시내버스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 시ㆍ군과의 사전 협의가 충분하지 않은 점, 막대한 재정부담에 대한 도의 보전대책이 없는 점 등을 들어 광역버스를 우선 시행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확대 시행은 근로자의 처우개선 대책 등 보완책을 강구하고, 국가위임사무인 시내버스 업무에 대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가 국도비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후 관계 시ㆍ군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시내버스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남양주시는 이날 잇단 성명을 발표하면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소모적 정쟁을 강력하게 규탄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안전 확보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이 개입되어서도 안 되는 최우선 정책인 만큼 22개 시ㆍ군이 이미 합의한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정부와 경기도의 조치가 없는 그 어떤 확대 논의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