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포스코건설·메리츠종금
1조8천억원 투자자금 협의 확정
내달 27일부터 보상금 지급키로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의 책임 시공사로 선정된 포스코건설㈜와 PF(Project Financing:자금대출) 금융사인 메리츠종금 간 투자자금 협의로 다소 지연됐던 토지 보상이 본격화된다. 지난 2008년 처음 시네폴리스사업계획 발표 이후 10여 년 만이다.
26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 ㈜한강시네폴리스개발 등에 따르면 최근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시행사인 ㈜국도이앤지 등이 참여하는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의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건설㈜, 메리츠종금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1조8천억 원의 PF 자금을 최종 확정하고 다음 달 27일부터 토지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다음 달 24일까지 한 달 여 동안 사업부지 내 토지주 등과 협의를 거쳐 같은 달 27일부터는 토지보상금 지급에 나설 계획이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이를 위해 토지주 850여 명에게 보상 관련 협의 문서를 통보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에 투입되는 1조8천억 원의 메리츠종금 PF 자금은 메리츠종금이 1조6천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2천억 원은 메르츠 계열금융사들이 맡았다.
전체 자금 중 토지 보상과 기초 공사 등을 위해 다음 달 23일까지 1차 6천700억 원이 투입되고 이 가운데 5천억 원이 토지보상금으로 집행된다. 토지보상금 지급은 다음 달 말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어서 그동안 늦어졌던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사업부지 내 국유지를 무단 점유한 58개 업체에 대해서도 관련 법에 따라 보상하기 위해 다음 달 초 국유지 보상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수백 원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시네폴리스 사업부지 분양가 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풍곡IC와 진입로 건설사업의 국비 지원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용역에 따른 현장확인 및 설명회가 지난 24일 진행됐다. 시는 전체사업비 734억 원 가운데 39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기재부의 타당성 용역은 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내년 3월 말 확정될 전망이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계자는 “최종 자금규모 확정을 위한 시공사와 금융사 간 협의가 늦어져 토지 보상이 다소 지연됐다”며 “국유지 민원인들에 대한 보상도 원만히 진행해 전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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